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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정보/생활정보

기립성저혈압 실신으로 응급실 다녀온 후기, 실신 증상, 119,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 후기

by 효호맘 2023. 7. 10.

안녕하세요 효호맘입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사실 저는 주말 처음으로 119 엠뷸런스를 타고 응급실을 다녀왔답니다. 😢

 

오전부터 컨디션이 안좋아서 쇼파에서 조금 낮잠을 자고 일어나서

주방으로 이동을 했는데 갑자기 속이 너무너무 미식거리다가

눈을 떠보니 주방 바닥에 누워있었고 귀 윗쪽 두피가 찢어져서 피를 흘리고 있었어요🤕

 

11살 딸아이랑 집에 둘이 있는 상황이였고 머리쪽에 매우 아프고 피가 꽤 나는 상황이여서

119 구급대를 부를 수 밖에 없었어요.

 

실신으로 찢어진 두피

 

처음으로 119 구급대에 올랐는데 3명의 구조대원이 집으로 와주셔서

두피가 찢어진 쪽을 소독 및 응급처치를 하고 분당서울대학병원 응급실까지 무사히 이동시켜주셨습니다.

가는 도중 기운이 너무 없어서 그냥 잠을 자고 싶은 마음이였지만, 잠을 자지 말라고 계속 말을 걸어주시고 혹시 뇌쪽 문제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이라눈동자 체크 및 혈압이나 혈당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주셨어요.

 

분당서울대 응급실은 제가 두번째로 방문하는데, 코로나시절 전보단 사람이 많이 줄어든 편이였으나 그래도 응급실 치곤 대기가 긴 편이라고 합니다.

 

저는 혹시 뇌쪽에 문제가 있을 경우 예전에 뇌신경센터에서 진료를 본 기록이 있어분당서울대학병원을 선택했어요. 집에서 제일 가까운 대학병원이기도 했고요.

 

일단 도착해서 간호사분이 몇가지 상태를 확인했고 상처부위를 소독하고 혈압을 쟀는데혈압기계가 너무 아팠어요😢 결국 혈압쟀던 팔쪽이 피멍이 들고 말았네요.

 

분당서울대 응급실에서 링겔 맞는 모습

 

피검사를 위해 피를 몇번 뽑고 두피에 찢어진 부분을 꼬맸는데, 두피는 다른 곳과 다르게 실로 꼬매지 않고 스템플러 같은 것으로 찝는다고 하네요.

 

국소마취를 한 뒤에 세번 정도 찝은 것 같았고요.제왕절개 이후 맨정신에 살을 꼬맨 건 처음이라 사실 좀 아프더라고요😰

 

남편에게 소독 방법 및 7일에서 10일 정도 뒤에 실밥을 풀라고 얘기해주셨고,링겔 맞고 많이 컨디션이 올라왔지만 혹시 뇌쪽 손상이 있을 수도 있어서뇌ct도 촬영을 했습니다.

 

CT촬영은 두번째인데 뇌CT는 굉장히 금방 끝나더라고요.

 

피검사 결과까지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으나 30분 정도 후에CT결과 피검사 결과가 다 나와서 별 문제 없다고 나왔어요. 정말 다행이였네요😮‍💨

 

찢어진 부위도 두피여서 나름 다행이였다고 생각해요.

 

저는 원래 기립성저혈압 증상이 조금 있는 편이였는데,이번에는 생리 주기와 겹치면서 실신이 된 것 같았어요.

 

실신 증상으로는 머리가 조금 저린 느낌과 속이 매우 미식거렸고요,정신을 잃고 일어났을 때는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심장 박동이 매우 빠르고 크게 느껴지더라고요.게다가 식은땀이 온 몸에 나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구급대원 말로는 생리 중인 여성이 기립성저혈압으로 실신하는 경우가 꽤 있는 편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기립성저혈압 증상이 있는 분들은 수분 섭취를 자주 해줘야 하며, 이렇게 더운 여름철은 특히 조심해야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여름이라서 더 어지러운 느낌이 들었던 것 같았어요.아직 본격적인 더위가 오지도 않았는데 이번 여름 매우 걱정이네요.비타민과 단백질 잘 챙겨먹으면서 건강히 보내야겠습니다.

 

그럼 조금 건강 추스린 뒤에 오도록 할게요. 다음 포스팅은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