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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삼평동 맛집 정희, 색다른 퓨전 한식을 원한다면 추천!

효호맘 2023. 9. 9. 18:24

안녕하세요. 오늘은 판교 맛집 삼평동 아브뉴프랑에 위치한 퓨전 한식집 정희를 다녀왔어요.

건강검진으로 생애 첫 대장내시경을 진행하고 건강검진센터가 삼평동에 위치해 근처 맛집을 찾아보던 중 너무 색다른 메뉴가 있는 식당을 골라보았는데요.

 

오랜만에 외식에다가 대장 내시경 3일 전부터 제대로 된 음식을 못 먹었더니 맛있는 걸 먹고 말겠단 다짐으로 검색 끝에 찾아내었지요.

퓨전 한식이지만 메뉴들이 하나같이 거부감이 드는 음식들은 아니어서 굉장히 만족한 식사를 다녀왔습니다.

지금 바로 시작할게요.

 

 

퓨전 한식 맛집, 정희

 

가게는 판교 삼평동 아브뉴프랑에 위치해 있으며 식당 이름은 "정희"인데요. 위치는 바로 여기입니다!

 

 

 

📌주소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동판교로 177번 길 25 1층 150호

 

 

식당은 삼평동 아브뉴프랑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옆 매장에는 잭슨피자가 있어서 사실 피자와 한참을 고민했었지만 내시경을 하고 피자는 조금 부담스러울 것 같아 한식으로 결정했습니다.

 

아브뉴프랑의 대부분 가게는 Catchtable 어플로 웨이팅을 할 수 있었는데요.

저희도 해당 어플로 웨이팅을 진행하고 긴 대기시간 없이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어플 정말 많이 많이 보급되었으면 좋겠네요.

 

건강검진 끝나는 시간에 맞춰 웨이팅을 하고 도착을 하니 앞에 몇 팀이 들어가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간판이 따로 없고 한자로 정희라고만 적혀있어서 아브뉴프랑 안에서도 매장 찾는 데 꽤 힘들었습니다.

 

판교_한식집_정희
아브뉴프랑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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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뉴프랑 매장들은 하나같이 인테리어에 신경 쓴 느낌이라 건물 자체에서 오는 이국적인 느낌이 있는 곳이었는데요.

건물 안 블루리본 맛집도 종종 보이더라고요. 다음에는 블루리본 맛집으로 도전해 봐야겠어요.

 

정희의 메뉴는 다양하진 않았지만 오히려 가짓수를 줄여 한 메뉴 한메뉴를 제대로 만든다는 느낌이 났습니다.

위장만 버텨준다면 하나하나 다 먹어보고 싶은 정도로 호기심을 일으키는 메뉴들이 많았는데요.

 

 

정희_메뉴판
판교 맛집

 

저희가 주문한 것은 감태 타르타르, 회국수 카펠리니, 고사리 크림 수제비 그리고 맥주와 콜라를 주문했습니다.

지금 보니 수제 블루베리 막걸리도 눈에 띄네요. 건강검진 끝내고 속 시원하게 끝내고 한잔해주니 꿀맛이 다름없었습니다.

 

가게 내부도 찍고 싶었는 데 주말이라 사람들이 가득 차있어서, 초보 블로거인 저에게 내부 사진은 조금 어려웠습니다.

테이블은 10팀 정도의 작은 가게였는데요.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캐치테이블 어플로 웨이팅이 가능하고요.

매장 앞에서도 웨이팅을 걸어놓을 수 있었어요. 웨이팅을 걸어놓고 아브뉴프랑 곳곳 구경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먼저 주문한 맥주와 콜라, 피클 느낌이 나는 묵은지가 나왔어요.

묵은지의 새콤함은 느껴졌으나 군내 나는 묵은지 맛은 강하지 않았어요. 김치보단 피클에 더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음료와_묵은지피클

 

맥주와 함께 나온 잔이 굉장히 특이했는데요. 컵 밑동이 평평하지 않아서 좌우로 흔들흔들 오뚝이 같더라고요. 남편이 굴리면서 장난을 치길래 한번 찍어봤어요.

 

빙그르르 돌아가는 크리스털 잔, 가끔 집에서 와인마실 때 쓰고 싶더라고요. 포스팅 끝내고 검색해 봐야겠어요.

 

 

돌아가는_크리스탈잔

 

회국수_카펠리니
▲ 회국수 카펠리니 11,900원

 

주문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제일 먼저 회국수 카펠리니가 나왔는데요. 이렇게 보면 그냥 비빔국수와 별반 다르지 않나 싶기도 하죠?

하지만 전혀 아니었어요. 식상할 수 있는 비빔국수에 깻잎과 통통하게 자른 광어회, 김이 어울려져서 굉장히 조화로웠습니다.

 

이 메뉴는 많이 드시지 않는 듯했는데요. 보통 가게에서 나오는 회국수나 비빔국수와는 차원이 다른 맛이었어요.

 

 

회국수_카펠리니2
수저위에_두툼한_회

 

 

안에 들어있는 횟감은 탱글탱글 하다기보단 부드럽게 씹혀 녹아 없어지는 맛이었는데요. 회덮밥처럼 나오는 느낌은 아니었고 큼지막하게 썰어 나오더라고요.

 

안에 들어있는 회는 광어라고 하는 데 광어를 즐겨 먹는 편인데도 너무 고급스러운 맛이 나길래 씹으면서도 광어인지 모르겠더라고요.

 

회국수 카펠리니 다음으로는 저희 부부가 제일 기대했던 고사리 크림 수제비가 나왔습니다.

이 메뉴 거의 모든 테이블이 드시고 계시더라고요. 정희의 시그니처 메뉴인 것 같았습니다.

 

 

고사리크림수제비1
▲고사리 크림 수제비 12,900원

 

들깨가루를 정말 아낌없이 넣어서 고소한 맛에 수제비는 적당한 찰기의 식감으로 먹는 내내 식감과 맛이 즐거웠는데요.

이름에 고사리가 들어있어서 고사리 맛이 강하면 어쩌나 걱정했으나 고사리 맛은 전혀 나지 않았고 오히려 수제비만 먹었을 때 지겨울 수 있는 식감을 버섯과 고사리의 꼬들꼬들한 식감이 더해져서 씹는 재미가 있었고요.

 

고사리 향과 들깨 향이 솔솔 나서 풍미 또한 가득 나는 메뉴였습니다. 

정희를 가신다면 고사리 크림 수제비 잊지 말고 꼭 주문하세요.

 

 

고사리크림수제비2
고사리크림수제비3

 

다시 봐도 정말 군침 도는 정희의 고사리 크림 수제비, 많이 느끼하지 않으니 꼭 드셔보시길 추천드릴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문했던 감태 타르타르가 나왔는데요.

 

감태_타르타르
▲ 감태 타르타르 11,900원

 

감태는 자주 먹는 식재료가 아니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이 계실 텐데요.

감태는 가시파래로 불리는 해조류로 김과 비슷하지만 바다 향이 더욱더 풍부하고 식감은 김보다는 파래와 비슷합니다.

입 안 가득 감태를 머금고 있으면 금방 녹아버리는 맛이라 저희 부부는 감태를 매우 좋아하죠.

 

집에서는 밥 위에 명란을 올리고 싸 먹는 데 그 맛이 매우 좋아요.

감태는 양식이 까다로워서 소량 생산되는 고급 식재료인데 정희에서는 좋은 감태를 쓰는 것이 느껴졌어요. 감태를 좋아하시거나 궁금하시다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바랄게요.

 

 

감태주먹밥_위_다진육회

 

 

동그랗게 만든 밥에 감태를 꼼꼼히 바르고 위에는 부드러운 육회를 다져 올린 음식이었는데요.

위에 올라간 고기는 입에 넣자마자 굉장히 부드러워서 어느새 녹아 없어져버리더라고요.

저는 육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렇게 다져서 감태와 함께 먹으니 그 궁합이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퓨전한식은 난해한 메뉴들이 많아 그렇게 좋아하지 않은데 정희의 퓨전 한식들은 하나같이 거부감 없이 먹기 좋은 음식들 같았습니다.

 

판교에 가실 일이 있으시다면 판교 삼평동 정희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정희에서_주문한_음식세가지

 

이제까지 판교맛집 삼평동 정희 후기였습니다. 저는 다음 포스팅으로 찾아올게요!